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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훨톨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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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a I aHl:II-드
걷a TI~ ’L 걷걷
저수지가얼어붙었다
아득한 하늘을 날아온 청동 오리들이
댁이를찾아얼음위에내려앉았다
붉은맨발들이
얼음을 뚫고 나온 뿌리들처럼 튼실하다
때때로 논밭의 흙덩이를 밀어냈을 맨발들
공기더미속을가르며
저항하듯날아와꽁꽁언
저수치에
제자신을비춰본다
쉽게깨지진않을것이다
얼음속에는
들풀들이 핏줄처럼 번져있고
어린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붉은 맨발들이 왈각，따뭇해진다
모가지에 핏방울이 맺힌다
외마디 울음을 내지르기 전에
새들은한번더
얼음속을들얘다본다
얼음 속에도 맨발로 날아올라야 할 허공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새들이 가득하다
박 서 영
경일여자고등학교 학부모
?95년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짙 붉은 태앙이 거미를 문다
·2006년 한국문호뼈술우 1원회 창작지원금 믿음
?겸남문학 우수작품집상 수상
·Ijt 경남문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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