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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두 딸의
교복입은엄마를보니까너무낯설었어요.
이야기
엄마도내나이일때가있었겠구나…
엄마의
그런생각을처음해봤어요.
제생명과도같은
엄마와저는
이야기
엄마랑대화하다보면자주싸워요.
존재들이죠.
찰흙같은사이예요.
친한친구랑늦게까지놀고싶을때도있잖아요?
그럴땐엄마가저를믿어주면좋겠는데,
엄마마음은그게잘안되나봐요.
아침에아이들이교복입고
학교가는걸보고있으면
음…엄마와저는찰흙같은관계같아요.
가끔제학창시절이떠올라요.
사이가좋을땐뭉쳐있다가도
친구들이랑웃고,떠들고,자유롭던그때가그립죠.
찰흙을떼어놓은것처럼
어느순간엔멀어지기도하니까요.
아이들과부딪힐때면
나에게도친구들이전부인시절이있었지
서운하고,짜증날때도있지만
저때는저러고싶을때지생각하면서도
그래도제삶에엄마가없으면안될것같아요.
늦게다니지마라,
엄마,항상내곁에있어줘.
친구들이랑그만놀아라
나도더노력할게.알았지?
아이들이듣기싫어하는잔소리를하게되죠.
너무소중하니까.
너무사랑하니까늘걱정이돼요.
제생명과도같은존재들이니까.
제휴대전화에아이들이름을
보물1호,2호,3호로저장해놨거든요?
보물을잘지켜나갈수있게
앞으로제가더노력해야겠죠.
안미연(엄마,46세)
권세인(큰딸,제일여고2)
그러니까너희들도
권은교(작은딸,삼계중2)
엄마마음좀헤아려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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