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페이지

여는 글
신록(新綠)을보며
글 남해 남수중학교 교사 정삼조
당신이 기억할지 모르지만
그 큰 산이 샘을 기르고
그 흘러나온 물이
그 많은 줄기가
강을 이루었던 것,
당신은 강만 기억하지만
그 작은 시냇물이
실핏줄처럼 모여
당신이 되었던 것,
이제 그 물가에서 기억하라
지난 것이라 말하지 말고
그 물줄기의 연속이라 하라
내가 가진 시간이
저처럼 남았으니
후회도 그 작은 실핏줄의 하나인 것,
그 무참했던 날의 부끄러움이여
그 아름다웠던 사랑이여
그 아름다웠던 실패여
그리고 이 새것, 여린 잎이여
2

현재 포커스의 아래내용들은 동일한 컨텐츠를 가지고 페이지넘김 효과및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는 페이지이므로 스크린리더 사용자는 여기까지만 낭독하시고 위의 페이지이동 링크를 사용하여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